🐚 | 하루라는 휴일이 주어진다면, 저는 일단 가장 먼저 좋아하는 카페에 오픈 시간부터 갈 거예요! 그래서 디저트와 음료를 마음껏 시키고 계속 책 읽고 글쓰고 그림 그리면서 놀래요

그리고 도서관에 갈 거예요. 도서관을 가는 길에는 좋아하는 파니니집에 들려서 식사를 하겠습니다! 시간에 쫒기지 않고 천천히 음미하면서요. 그렇게 배를 두드리면서 다시 커피 한 잔을 사고 도서관에 가려구요. 거기서 좋아하는 책들을 마음껏 읽다가 저녁 노을도 보고 싶네요

집에 오면 씻고 침대에 누워서 오늘 하루의 행복을 생각하면서 빈둥거리다가 10시 전에 잠에 들고 싶습니다. 시간이 된다면 친구들과 통화도 좀 하고 잠에 들면 아주 나이스!

🕊 | 저는 어렸을 적부터 쉬지 않고 '늘 무언가를 열심히 해야 해'라는 강박속에서 살아오며 스스로를 돌보지 않고 살아왔던 것 같아요

그리고 스스로를 소중히하고 돌보기보다는 남을 신경쓰고 남에게는 선물을 하면서 정작 저를 위한 선물에는 인색했는데요. 제게 하루가 주어진다면 바다가 보이는 숙소를 잡아 뷰를 충분히 즐기면서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왔던 저에게 보상을 주는 시간을 가질 것 같습니다

평소에 먹지 못했던 고급 식당에서의 식사와 충분한 휴식, 그리고 책을 읽거나 질문들을 통해서 나를 더 알아가는 시간을 보내며 휴식과 자아성찰 정도를 할 것 같네요

🍞 | 학업도, 업무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마음대로 해도 되는 특별한 하루가 주어진다면, 전부터 하고 싶었던 베이킹을 배워보고 싶습니다. 1일1빵의 소소한 행복을 즐기는 빵순이인 저는 손으로 직접 무언가를 만드는 걸 좋아하는데요. 갸또, 쿠키, 타르트, 카눌레 등을 만드는 과정과 맛보는 즐거움 덕분에 베이킹 그 자체가 힐링일 것 같아요

🦡 | 하루의 휴일이라면 쿠키랑 빵, 과자, 귤,음료수를 잔뜩 사서 전기장판이 있는 방에서 뒹굴거리다 심심하면 영화 보고 노래 듣고 낮잠 자고 그러다 배고프면 배달음식 떡볶이나 돈까스, 샌드위치 시켜 먹고 어둑어둑해지면 연어나 참치 생선회에 맥주 한 잔 먹고 딥 슬립하는 거예요

집순이인 저는 추운 겨울이 너무 싫기 때문에 전기장판 있는 방이 지상낙원~ 많은 계획 속에 부담감을 느끼는 요즘 하루쯤 정말 부담 없이 놀고 싶네요

🐁 | 언제부턴가 쉬는 날에 온전히 쉬면 불안함을 느껴요. 더욱이 코로나는 점점 더 심해지고 날씨는 더욱 추워져서 어디 나갈 수가 없는 이런 때 본업에 신경 안 써도 되는 특별한 하루가 주어진다면?

먼저 느지막이 일어나 밥상을 차릴 거예요. 그리고 평소 밀렸던 빨래와 청소를 하는 거죠. 특별한 휴일이라고 특별한 무언가를 하자니 하루는 짧고 밀려둔 집안일이 쌓여있을 테니까요

그리고 꽃에 물을 주고 책장에 읽어볼 만한 책을 보곤, 침대에 누워 뒹굴거리고 낮잠을 자다가 일어나면 거의 저녁때가 되어있을 것이고, 저녁 식사는 배달로 대충 때울래요. 배달을 기다리며 라디오를 들으면서 종일 게으름을 피우고 나면 충분히 쉰 거겠죠? 그럼 그 다음날 다시 일상으로~

🦇 | 특별한 하루의 휴일이 주어진다면 저는 어디든 떠날 것입니다! 요근래 가졌던 소중한 휴일들은 산을 가거나 근처로 간단한 여행을 했었어요. 친구들과 또는 혼자 등산을 하고, 자전거로 강가를 달리는 등 활동적인 휴일을 보내면 두고두고 생각나는 좋은 추억이 되더라구요

12월 말까지 단 하루도 온전히 쉴 수 있는 날이 없어 우울하던 차였는데 상상으로 그 하루를 생각해본다면 가깝지만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오이도에 가겠습니다

바다를 보고, 소소하게 회 떠서 술 한잔 하고 싶네요. 바다 앞은 겨울 바다 바람으로 추우니까 잠깐 본 후에 바다가 보이는 창이 있는 예쁜 숙소에 들어갈래요. 밤엔 영화도 보고 함께 간 일행과 수다도 떠는 그런 하루를 보내고 싶어요

🦦 | 본가 가고 싶어요...! 저는 친구들이랑 놀 때 보다 가족들이랑 노는 게 더 재미있어서 본가에 가서 가족들이랑 놀고 싶어요!! 부모님이 당분간은 집에 내려 오지 말라고 해서 못 가고 있지만요ㅠㅠ

그냥 가족들과 같이 티비보고 거실에서 같이 저녁 먹는 게 시간이 갈 수록 어렵더라고요. 본가에 내려 가게 된다면 꼭 가족들과 좋은 시간 만들고 보내고 싶어요! 그리고 내려가면 사진이랑 동영상을 더 많이 남기고 기록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