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에픽하이, 빈차

경쟁에 치이고, 인간관계에 실망하고, 나 자신에 실망하며 방황하던 자존감이 바닥을 치던 때의 제게 따듯한 위로가 되었던 노래입니다. 나를 대변하는 노래 같기도 했고 대신 슬퍼해주겠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거든요. ‘이런 걱정거리는 누구나 있고 드러내지 않을 뿐이지 가슴 속에 담아두고 버티며 사는구나’라는 걸 많이 느꼈습니다. 정서적인 위로를 많이 받았어요

지금도 사회에서 살아남으려고 경쟁하며 치열하게 살지만 이런저런 아픔을 겪으면서 저도 성장한다는 것을 참 많이 느낍니다. 뒤쳐지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도 좋지만 때로는 아무생각없이 걱정없이 하루를 보내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EPIK HIGH (에픽하이) - 빈차 (HOME IS FAR AWAY) ft. 오혁 of HYUKOH [Official MV]


🐠 | 잔나비, 작전명 청-춘!

"거칠게 몰아치는 폭풍우에 꿋꿋이 견디고는 있지만 제자릴 맴도는 기분 난 문제없어", 물론 힘들 수도 있겠지만 문제는 없다는 마인드와 그걸 즐길 수 있다는 듯한 경쾌한 멜로디가 참 위로가 되었어요

"어른이 된 오늘 내게 세상이란 곳, 어릴 적 그리던 꿈 속 전쟁터구나. 그 속에서 나는 다시 영웅이 되려, 선포한다 작전명 청춘", 비록 어릴 때 꿈꾼 세상은 아니었지만 어릴 적 희망은 잃지 않고 다시 영웅이 되려한다는 내용도 제가 살아가고 있는 마음가짐이어서 긍정해주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었답니다

Blue spring (작전명 청-춘!)


🐺 | 세븐틴, 어른아이

일단 가사가 너무 좋아요! 제게 '아니야 철 들려고, 나잇값하려고 너무 너를 몰아붙이지 마'라고 얘기해주는 가사라서.. 취준생이라 그런지 감정이입을 엄청 했네요. 그리고 이 노래는 정말 오랜만에 본가에 가면서 처음 들었기도 한데요

요즘 본가가는 게 괜히 미안하고 눈치도 보였는데 버스를 타고 가면서 이 노래가 나오는데 눈물이 날 뻔했습니다ㅠㅠ 왜 이렇게 적재적소에 맞게 나타난건지.. 그래서 이 노래를 들으면 본가를 가는 복잡한 심정으로 버스에 흔들리던 날이 생각나요

어른 아이


🐌 | 이하이, 홀로

제가 원래 노래를 듣고 잘 우는 성격이 아닌데(?) 이 곡은 나왔을 때 듣고 눈물이 났었어요. 되게 마음에 와닿고.. 사실 홀로 있으나 같이 있으나 외로운 건 똑같다고 말하는데 맞아요. 사실 외로움의 정도는 같은데 같이 있을 땐 그 정도가 약해진 느낌이 들지만 같이 있던 사람과 헤어지고 혼자 남았을 땐 외로움이 더 크게 오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