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무리 조심하고 조심해도 부정적인 마음은 때로 찾아오기 마련인것 같아요. 정확히는 부정적이어진다기 보다 긍정적이기에 지치는 순간이요.

특히 굴복해야만 하는 문제를 만날때요. 그래서 저는 아픈 순간의 저도 사랑하기로 했어요. 조개살이 진주가 되기 위해 짓무르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려고요.

너덜너덜하게 진주가 생길진 몰라도 어차피 피할 도리가 없으니 저는 진주라고 생각할래요. 다만 제가 할 수 있는건, 제가 사랑하는 것이 여전히 소중한 건지 스스로에게 거듭 물어 제 아픔에 확신을 가지는 거예요!


🐳 | 사실 저는 어릴 때 굉장히 부정적인 감정만 달고 살았던 사람이었습니다. 항상 최악만을 생각하며, 매일 피해망상에 시달리고, 근처 사람들 혹은 친구들이나 가족들까지도 말없이 피하고 살았던 날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20살이 되고 내 자신을 바꿔보자 생각했습니다. 항상 사람들이 먼저 다가오길 기다리던 저는 먼저 사람들에게 다가갔고, 언제나 밝은 모습을 보이려 노력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언젠가 부정적인 감정을 가져봤자 인생에 아무 필요없다는 걸 깨달았고, 저는 부정적으로 생각하기 보단 “괜찮겠지” 하며 흘려넘겨버리는 마인드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 | 사람은 수도 없이 부정적인 감정을 경험하죠. 저 또한 그러한데, 열정에 넘쳐 고민하다가 우울해지기도 하고, 힘에 부쳐 무기력해지기도 해요.

그럴 때 명상도 좋은 방법인데,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땐 잠시 멈추고, 내가 지금 이런 감정이 드는구나, 이런 생각을 하는구나 하며 정리해봅니다. 좀 더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거죠. 정말 해묵은 고민들은 가족이나 친구에게 털어놓아요. 각기 다른 인생 경험과 많은 조언을 들으면 자연스레 감정이 해소되기도 하거든요.


🐒 | 부정적인 감정에서 벗어나는 저의 방법은 ‘잘 먹고 잘 자고 운동하기’입니다. 한때는 부정적인 감정에서 벗어나고자 긍정적인 생각도 해보고, 약속을 빼곡히 잡아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도 보내봤어요. 하지만 이러한 방법은 아주 잠깐의 효과만 있었고 에너지를 더 소모해서 배로 힘이 들었어요.

생각을 멈추고 내 몸과 마음이 본능적으로 원하는걸 해주었습니다. 잘 먹고, 잘 자고, 적당한 신체활동! 어찌됐든 시간은 흘러가요.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영원한건 없어요. 괴로운 순간도 잘 먹고 잘 자고나면 금방 지나갑니다! 특히 운동을 하면 숨이 차서 부정적인 생각을 할 겨를도 없더라구요.


🦋 | 제가 하고 있는 일은 사람들이 많이 모여야 하는 일이라 올해는 큰 타격을 입었어요. 그래서 유독 직업적으로 해낸 게 없는 해인 것 같아 종종 우울해지곤 했죠.

부정적인 감정에서 벗어나려 했던 저만의 방법은 운동하기예요. 할 수 있는 일이 적어지고 침체되는 일상이기 때문에 최대한 몸을 움직이는 편이 부정적인 감정을 덜하게 하더라고요. 거리두기 단계가 낮을 때는 수영과 헬스장을 다니고 단계가 높아져 헬스장을 못갈 때는 홈트레이닝과 자전거를 탔어요.

그러나 그 어떤 방법보다 룸메들과 함께 지낼 수 있었던 게 부정적인 감정을 줄여줬던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해요. 올해 혼자 살고 있었다면 얼마나 더 우울했을지 상상도 하고 싶지 않아요. 올해 힘든 시기를 함께 보낸 친구들이 있어 참 다행입니다


🐢 | 최근 1~2달 동안 거즘 하루도 빠지지 않고 감사일기를 작성해오고 있어요. 부정적인 감정들이 들었던 순간들에 대해 생각해보고, 과연 그 일이 부정적으로만 생각할 수밖에 없었던 일인가 감사일기를 작성하며 생각하게 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감사일기를 적으면서 '생각보다 감사한 일들이 많았구나' 느껴요. 부정적인 일들보다 감사한 일들이 많았기에 감사일기를 작성하다보면 어느샌가 부정적인 감정들보다는 긍정적인 감정들이 더 앞설 때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감사일기를 작성함으로써 부정적인 감정에서 벗어나고자 합니다.


🦗 | 감정이 어느정도 가라앉으면 이성적으로 다시 판단해 봅니다. '이게 정말 화낼 일인가? 조급할 일인가?' '화 낸다고 달라지나? 조급해 한다고 빨리 되는 걸까?' 저에게 다시 물어봐요.

부정적인 감정이 드는 이유는 당연히 어떤 사건에 대해서 제가 부정적으로 판단했기 때문이에요. 다시 말해서 안 좋은 측면만을 보는 거죠. 다들 아시는 것처럼 모든 일은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이 공존합니다. 이별을 하면 모든 걸 잃어버린 것 같지만 새로운 관계를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처럼요.


🐧 | 부정적인 감정에서 일부러 벗어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모든 감정은 내 삶의 어떤 방식으로든 원동력이 됩니다. 회사에 대한 분노가 퇴사에 대한 의지와 새로운 시작의 앞길을 열어주는 것처럼요. 그리고 그 나쁜 감정조차도 오로지 나 자신이 느끼는 감정이니까요.

부정적 감정에서 벗어나기보다는 내 감정이 태도가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고 보는 것이 맞겠습니다. 부정적인 감정에서 빨리 벗어나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됩니다. 내 부정적 기운을 남에게 옮기지만 않는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해요.